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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전 세계에서 모은 트로피만 25개…연이은 낭보

'벌새', 전 세계에서 모은 트로피만 25개…연이은 낭보
영화 '벌새'(감독 김보라)가 해외 영화제에서 연이은 낭보를 전하며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넷팩상과 관객상,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상과 집행위원회 특별상을 시작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 릴레이를 이어오고 있는 '벌새'는 지난달 25일 개막해 4일 폐막한 제36회 예루살렘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장편 데뷔작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제36회 예루살렘국제영화제는 "지금까지,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로써 '벌새'는 전 세계 영화제 25관왕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벌새'는 성수대교가 붕괴된 1994년, 거대한 세계 앞에서 방황하는 중학생 은희가 한문 선생님 영지를 만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작품이다. 박지후, 김새벽, 정인기, 이승연, 박수연 등이 출연했고, 단편 '리코더 시험', '귀걸이', '빨간 구두 아가씨' 등을 만든 김보라 감독의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공감 가는 스토리와 볼거리로 향수를 자극하며 진한 울림을 선사한다.

전 세계 25관왕의 의미는 각 영화제의 호평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 "믿을 수 없을만큼 성숙한 데뷔작"(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보편적인 그러나 구체적인 이 영화에 완전히 사로잡혔다"(제45회 시애틀국제영화제), "한편의 시처럼 섬세한 영화! 일상으로 시대를 경험하게 한다"(제28회 이스탄불국제영화제), "미묘한 연기! 자신감 있는 촬영! 아름다운 작품!"(제18회 트라이베카국제영화제), "인생의 부분적 고통을 치유하는 작품, 특히 1994년 서울의"(제3회 말레이시아국제영화제) 등의 찬사를 얻었다.

'벌새'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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