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환율조작국 지정…사실상 경제 전면전 선포

손석민 기자 hermes@sbs.co.kr

작성 2019.08.06 10:31 수정 2019.08.06 10:4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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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5일) 중국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율 조작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곧바로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는데 사실상 중국에 대해서 경제 전면전을 선포한 모습입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재무부가 전격적으로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했습니다.

재무부는 최근 위안화 평가절하에서 보듯 중국이 국제무역에서 불공정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어제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시장의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7위안을 넘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환율 조작이라며 맹비난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중국이 역사상 거의 최저 수준으로 환율을 떨어뜨렸다며 중국은 항상 미국 경제에 해를 끼치기 위해 환율을 조작해왔지만 더 이상은 안 된다고 쏘아붙였습니다.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 연방정부 조달시장 진입과 미국 기업 투자 시 금융지원이 금지됩니다.

또 국제통화기금 IMF를 통해 환율 압박에도 나서게 되는데 당장 재무부는 IMF와 협력해 중국의 불공정 조치를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중간 무역 전쟁은 환율을 포함한 전면전 양상으로 번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계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도 우려됩니다.

재무부 발표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만으로도 미 뉴욕 증시는 3퍼센트 안팎까지 크게 내려앉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