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주 "북한의 '모든 WMD·미사일 포기' 공동 목표 재확인"

미국과 호주는 북한의 모든 대량살상무기 및 미사일 프로그램 포기라는 공동목표를 재확인했다고 미 국무부가 현지 시간으로 5일 전했습니다.

국무부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미·호주 양국 간 장관 회의(AUSMIN) 2019) 결과와 관련해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러한 목표는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의해 요구되는 바"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회의에는 양국 외교·국방 장관이 참석했습니다.

호주 장관들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라는 목표를 향해 북한과의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미국의 의지에 대해 환영 입장을 표했다고 국무부는 전했습니다.

국무부에 따르면 양국 장관들은 또한 현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포함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과 린다 레이놀즈 호주 국방부 장관 등 양국 국방장관은 연합 훈련 기회에 더해 연구·개발에서부터 미사일 방어에 이르기까지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방위 협력을 강화하자는 약속을 확인했다고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양국 국방장관은 올해 이뤄진 '퍼시픽 뱅가드'(태평양 선봉) 연합훈련의 첫 실시에 대해 주목하고 미국과 호주,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장래의 연습에 대해 기대를 표했다고 국무부는 전했습니다.

이는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강행으로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나온 언급이라 주목되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등 4개국이 참여하는 '퍼시픽 뱅가드' 연합훈련이 지난 5월 23일부터 닷새가량의 일정으로 진행된 바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초계기 갈등' 이후 미군 주관 연합훈련에 함께 참여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