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폭염 절정' 4명 사망…"낮 12시∼17시 야외작업 삼가"

<앵커>

경북 군위의 낮 기온, 어제(5일) 38.9도까지 올라갔습니다. 밭일하는 분들은 머리에 수건 하나 두르면 괜찮겠지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벌써 폭염 속에 4명이 숨졌습니다.

TBC 이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잠시만 서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히고 등줄기에 땀이 흘러내리는 폭염에 경북에서는 4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졌습니다.

그야말로 살인적인 더위를 피해 어르신들은 경로당 무더위 쉼터를 찾았습니다.

보건소 직원들이 찾아와 어르신들의 혈압과 혈당을 측정하고 폭염 건강관리 요령과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폭염에 밭일을 하던 고령자가 잇따라 사망하는 등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면서 보건당국은 인력을 총동원해 예방활동에 뛰어들었습니다.

[지여숙/예천군 백전리 : 원래는 밭에 나가서 일을 하려고 했는데 교육이 있다고 해서 와서 들어보니까 많은 도움이 됩니다.]

2주 넘게 이어진 폭염으로 포항에서 밭일을 하던 70대가 쓰러져 숨졌고 김천과 고령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경북에서 온열질환으로 4명이 사망했습니다.

최근 2주 동안 경북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09명으로 이번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와 질환자가 가장 많습니다.

[김영길/경상북도 보건정책과장 :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밭일이나 야외작업을 삼가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가축 피해도 점점 늘어 닭 6만여 마리, 돼지 3천여 마리 등 7만 1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