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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보협정 파기 신중 검토"…독도에 해병대?

<앵커>

오늘(5일) 국회에 출석한 정경두 국방장관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문제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북한 미사일 도발 규탄 결의안은 합의 처리했지만 정 장관이 북한 대변한다는 야당 의원 발언을 두고 사과해라, 못한다, 파행을 빚기도 했습니다.

정윤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경두 국방장관은 당초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에 긍정적이었지만 지금은 협정 파기를 신중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안보와 관련된 그런 우호 동맹국 간의 관계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독도에 경찰 대신 해병대를 배치하자는 돌발 제안에도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국가적 차원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검토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은 언급하지 않아 대일 강경론 차원의 검토 답변으로 풀이됩니다.

정 장관은 야당 일각에서 나온 전술핵 재배치 주장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관 해임 건의안을 냈던 한국당 의원들은 정 장관과 내내 날카롭게 대립했는데, 북한 대변한다는 이 발언으로 한때 회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박맹우/자유한국당 의원 : 사사건건 북한 변호하고 변명하고 과연 이게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지는 장관이 맞나 (생각이 듭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제가 '북한을 대변하고 있다'라고 하는 말씀은 취소해 주십시오. 제가 언제 북한을 대변했습니까?]

이런 충돌 속에서도 북한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결의안은 여야 합의로 처리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이승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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