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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깊숙이 들어오는 태풍…남 · 동해안 위험

일본 거쳐서 우리나라 관통…이례적 경로

<앵커>

태풍 '프란시스코'는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한반도 내륙 깊숙이 들어와 관통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어느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칠지, 이번 태풍의 특징은 무엇일지 정구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태풍은 앞으로 힘이 조금씩 약해지겠습니다.

규슈 내륙을 관통하면서 지면과의 마찰로 힘이 줄겠고요, 우리나라 바닷물이 차갑기 때문에 태풍의 위력과 크기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한반도를 관통할 때는 강풍 반경 130~180㎞, 작은 소형 태풍에 해당하겠고요, 강도도 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약한 태풍이라 하더라도 한반도를 그대로 관통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렇게 일본을 거쳐서 우리나라로 관통하는 사례는 처음인데요, 그나마 우리나라 쪽만 떼어놓고 보면 2012년 9월 태풍 '산바'와 경로가 비슷합니다.

당시에도 태풍이 한반도 남해안에 상륙해서 강원도 쪽으로 빠져나갔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빨간색으로 보이는 태풍의 오른쪽, 특히 해안가에서 200㎜ 이상 비가 내렸고요,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초속 30m 이상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태풍 프란시스코는 산바 보다는 약하고 작은 태풍이지만요, 피해 범위는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길목 경남 해안, 동해안을 중심으로 200㎜ 비가 오겠고요, 동쪽 지역은 최대 150㎜ 정도의 비가 예상됩니다.

강풍의 경우 남해안과 동해안에서 25~30m의 강풍이 예상되니까 많은 비가 내리는 지역, 강풍이 부는 지역 같이 참고해서 대비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지금 프란시스코보다 남쪽에 9호 태풍 '레끼마'도 북상 중인데요, 9호는 강하고 커다란 태풍으로 일단은 타이완 쪽을 향하고 있지만, 프란시스코가 한반도 기압계를 뒤바꾸고 있어서요, 목요일쯤은 되어야 좀 더 정확한 경로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태풍 프란시스코' 한반도 관통할 듯…6일 밤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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