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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카'도 못 막은 급락…아시아 흔든 '검은 월요일'

<앵커>

여러분 8월의 첫 월요일인 오늘(5일) 하루 국내 주식 시장의 시가 총액이 50조 원 가까이 사라졌습니다. 코스피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숫자를 기록했고, 코스닥도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600선이 무너졌습니다. 말 그대로 검은 월요일이었습니다. 환율까지 요동치면서 1달러가 1,200원을 넘어섰는데, 오늘 8시 뉴스에서는 이렇게 금융 시장이 출렁인 이유와 또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까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오늘 시장 상황을 장훈경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코스피지수는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51.15포인트, 2.56% 떨어진 1,946.98로 마감했습니다.

2016년 6월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코스닥은 낙폭이 더 컸습니다.

45.91포인트, 무려 7.46%나 떨어졌습니다. 마감지수는 569.79, 4년 7개월 만에 최저로 추락했습니다.

오후 2시쯤에는 하락 주의경보인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습니다.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3년 1개월 만입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두 시장에서 오늘 하루에만 49조 원 넘게 증발했습니다.

외국인이 대거 주식을 팔아치운 가운데, 연기금이 코스피에서 5,20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영곤/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 : 한국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한 점 그리고 일본과의 수출 갈등으로 인해서 국내 기업에 대한 평가절하 요인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충격은 외환시장에서도 나타나 환율이 오르고 원화 가치는 급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7원 30전 오른 1,215원 30전에 마감했습니다.

환율이 1,200원 선을 돌파한 것은 2년 7개월 만입니다.

서로 비슷하게 움직이는 중국 위안화 환율 급등까지 겹친 게 원화 환율 상승의 또 다른 요인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김종미, VJ : 한승민)

▶ 겹겹 악재에 환율까지 '출렁'…3년 5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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