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월요일' 코스닥 7%대 급락…한때 '사이드카' 발동

장선이 기자 sun@sbs.co.kr

작성 2019.08.05 17:0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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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갈등 등의 충격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가가 급락하고 원화 가치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검은 월요일'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5일)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인 것은 코스닥입니다.

코스닥 지수는 45.91포인트, 7.46% 급락한 569.79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가 6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3월 10일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며, 오늘 종가는 2015년 1월 8일 이후 약 4년 7개월 만의 최저치입니다.

지수가 급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 제한하는 사이드카가 장중에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도 51.15포인트, 2.56% 하락한 1,946.9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2016년 6월 28일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주식시장 하락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만 3,144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환율이 급등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원 30전 오른 1,215원 3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2016년 3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금융시장 불안은 한일 무역분쟁의 영향도 있지만, 미중 무역갈등 확산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하락했는데, 특히 중국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선 것이 국내 원/달러 환율 급등의 한 원인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