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오리건지구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식에 모이는 사람들
지난 주말 잇따라 일어난 두 건의 미국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증오는 우리나라에 발붙일 곳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시간 오늘(5일) 밤 발표할 성명에 총기 규제 강화 등 구체적 해결책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앞서 현지 시간 4일 새벽 시민 9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7명을 다치게 한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오리건지구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킨 용의자 신원은 24살 백인 남성 코너 베츠로 확인됐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베츠는 4일 새벽 1시 술집과 식당, 극장 등이 밀집된 데이턴 중심가 오리건지구에서 223구경 소총을 난사했습니다.
대용량 예비 탄창과 최소한 100발 이상의 총알을 소지한 것으로 전해져 애초 대량 살상을 노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범행 당시 방탄복과 마스크, 귀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범행으로 숨진 9명의 사망자 가운데는 그의 여동생 22살 메간도 포함됐습니다.
베츠의 범행 동기는 물론, 특히 메간이 희생자에 포함된 것과 베츠의 범행 간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베츠는 총기 난사를 시작한 지 1분도 채 안 돼 주변을 순찰하다 대응에 나선 경찰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앞서 현지 시간 3일에는 미국 텍사스주의 국경도시인 엘패소의 대형 쇼핑몰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0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