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국무, 중거리 미사일 "지역 동맹·파트너들과 협의 배치"

미국 외교·국방 수장들은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 배치 문제와 관련해 이는 억지 태세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해당 지역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협의를 거쳐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시아 순방의 일환으로 호주를 방문 중인 에스퍼 국방부 장관은 현지시간 4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함께 호주 측 인사들과 장관급 회의를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미국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 조약에서 탈퇴한 지 하루 만에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의 아시아 배치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다만 에스퍼 장관은 핵이 아니라 재래식 무기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회견에서 전 세계에서 이러한 무기 시스템을 우방과 동맹국들과 사용할 때에는 이들의 동의하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며 각 나라의 상호 이익 등에 근거해 결정을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