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 답답해" 편법 총동원…택시 잠입 취재기

SBS 뉴스

작성 2019.08.05 09:4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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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사람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착용한 사람보다 4배나 높습니다.

안전벨트가 '생명띠'로 불리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인데요, 그런데 일부 택시기사들은 편법을 써가며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영소/27살 : 내리고 싶었을 때도 있었고…]

[정인재/27살 : 차를 운전할 때 안전벨트는 목숨하고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보는 저도 불안하고…]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 기사들이 의외로 많다고 해서 제작진이 잠입 취재했습니다.

[안전벨트 미착용 기사 : (안전벨트 안 매세요?) 매야죠 (근데 왜 안 매셨어요?) 가까운 데라서 답답해가지고…]

이 기사는 끝까지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택시를 타보니, 벨트를 매긴 맨 것 같은데 뭔가 이상한 게 보입니다.

[안전벨트 클립 사용기사 : (이건 뭐예요?) 아 그거요? 안전벨트 쏙 들어가지 말라고요. 너무 쏙 들어가면 꽉 조이니까 온종일 꽉 조이고 있으면 답답하거든요, 좀 느슨하게 택시 하는 분들은 이거 고정대 거의 다 써요.]

벨트를 느슨하게 만들어주는 클립을 사용한 겁니다.

[안전벨트 클립 사용기사 : 하나마나죠 이건.]

그러면서 또 다른 편법까지 보여줍니다.

[안전벨트 클립 사용 기사 : 이걸 이렇게 빼고 아예 어깨에 걸리지 않게 뭐 사고가 안 나면 안 매도 상관없죠, 좀 위험성은 있어요.]

며칠 동안 무작위로 택시를 탔는데 안전벨트를 제대로 맨 기사는 단 한 명뿐이었습니다.

원래 안전벨트를 안 매면 차에서 경고음이 나는데 택시 어디에서도 경고음은 울리지 않았습니다.

[안전벨트 클립 사용 기사 : ((기사님)원래 그거 안 꽂으면 소리 나지 않아요? 경고등 그거 삐삐 계속 소리 나던데?) 어떤 사람들은 여기다가 벨트 사이즈 맞는 거 갖다가 그냥 이렇게 꼽고 다니는 사람도 있어요. 서행하면 안 울어요.]

[안전벨트 착용 기사 : (안전벨트 안 매면 사고 났을 때 많이 다치지 않아요?) 아주 치명적이죠. 안 하는 게 이상한 거죠 모든 것에 핑계는 다 댈 수 있어요, 법은 지키라고 있는 거지 꼼수를 따라 하면 안 되죠.]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안 하는 건 엄연한 불법입니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짧으면 1초면 됩니다.

기사와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벨트 착용은 제대로, 꼭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