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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방어훈련 이달 중 실시 검토…규모 · 공개 여부 고민

<앵커>

일본이 경제 보복에 나선 상황에서 한국이 독도 방어훈련을 더 이상 미룰 이유는 없어진 분위기입니다. 훈련은 이번 달 안에 할 것 같은데 훈련 규모나 공개 여부를 놓고 정부가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독도 방어훈련은 외부 세력의 독도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해군과 해경이 합동으로 실시하는 정례적 훈련입니다.

특정하진 않지만 사실상 일본 우익 세력의 독도 침범을 염두에 둔 겁니다.

정부는 독도 방어훈련을 이달 중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반기와 후반기, 한 해 두 번 실시하는데 올해 훈련은 아직 없었습니다.

정부는 그간 한일 갈등 국면 속에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며 훈련 시기를 다소 늦춰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발표한 만큼 더는 늦출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병대 신속기동부대와 헬기 한 대도 참가해 독도 상륙훈련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은 독도 방어 훈련에 대해 매해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양기호/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 : 우리가 지금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관련해) 대화하자, 대화로 풀자 계속해서 얘기하고 있는데 대화도 거부하고 있고, 특사도 문전박대하고 이런 식으로 일본에 대해서 메시지를 조금 더 강하게 전달하는 것도 있고요. 우리 측 메시지를….]

8월 15일 광복절과 24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대응 수위를 고려하며 훈련 시기와 규모, 공개 여부 등을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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