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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韓 · 日 콕 집어 "호르무즈 호위 참여" 촉구

<앵커>

중동의 산유국들이 원유를 수출하는 길목, 바로 호르무즈 해협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곳인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한국과 일본을 콕 집어서, 호위에 동참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호주를 방문하고 있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에 구성과 관련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국가 경제에 중요한 물품들이 호르무즈 지역을 통과하고 있는 만큼 해협 내 억지력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각 나라들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어 충돌 위험성을 줄이고, 항행의 자유를 가능하게 할 국제적 연합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한국과 일본을 구체적으로 거론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호르무즈) 지역 내 이해관계가 있고, 물품과 서비스, 에너지가 통과하는 나라들, 일본과 한국 같은 나라들이 자국의 경제 이익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을 향해 호위 연합체에 함께 참여해달라고 간접적으로 촉구한 겁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달 방송 인터뷰에서도 호위 연합체 참여를 요청한 나라들을 이야기하면서 한국과 일본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에스퍼 미 국방장관도 "호위 연합체에 30개 이상 나라들이 참여할 것이라며, 며칠 안에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국회에 나와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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