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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트남 왕복 비행기 한 주에 몇 편? 501편!

우리나라와 베트남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도 빠른 속도로 확충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4일) 한국관광공사와 베트남 관광청, 그리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트남을 찾은 우리나라 관광객은 207만 8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했습니다.

이런 추세로 가면 베트남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이 올해 처음으로 4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베트남을 찾는 우리나라 관광객은 2015년 115만 2천여 명으로 사상 처음 100만 명을 돌파한 뒤 지난해까지 매년 34∼42.2% 증가하며 해마다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343만 5천여 명이 베트남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을 찾는 베트남 관광객도 숫자는 많지 않지만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베트남 관광객은 45만 7천여 명으로 전년보다 41% 급증했습니다.

올해도 상반기에 27만 5천여 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 늘었습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50만 명은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항서 신드롬'으로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데다가 지난해 말 우리나라가 하노이, 호찌민, 다낭 등 대도시 주민을 복수비자 허용 대상에 포함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양국을 잇는 직항 항공편도 빠른 속도로 확충돼 지난달 말 현재 매주 왕복 501편이 오가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 중부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다낭에는 매주 왕복 206편이 우리나라 인천, 부산, 대구, 전남 무안을 운항합니다.

하루 평균 29편이 우리나라와 다낭을 오가는 것입니다.

직항 노선도 다양해져 다낭 외에도 북부 수도 하노이와 남부 경제중심지 호찌민에도 각각 주 126편과 88편이 오갑니다.

또 북부 관광지 하롱베이와 가까운 하이퐁 공항, 남부 관광지 냐짱과 달랏을 지근거리에 둔 깜라인·리엔크엉 공항에 이어 최남단에 있는 휴양 섬인 푸꾸옥과 인천을 오가는 직항편이 생겼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8개 항공사와 베트남 2개 항공사가 치열한 승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올해 3월 말 이스타항공이 인천∼하노이 노선 운항을 2년여 만에 중단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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