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국제예술제에 출품된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사흘 만에 중단된 것에 대해 아사히신문과 도쿄신문 등 일부 일본 언론이 일부 정치인의 압력 행사와 우익들의 협박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표현의 부자유전 중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시 중단의 직접적 원인이 됐다는 비열한 협박성 전화 행위는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된다"며 향후 전시가 위축될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아사히는 "숨을 죽이고 지켜보던 사람들에게 찬반이 있겠지만 '표현의 자유'에 대해 생각했을 것"이라며 "그 기회가 닫혀버리고 말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도쿄신문도 소녀상 전시 중단 소식과 "전시를 계속해야 한다"는 일본펜클럽의 성명 내용을 1면에 함께 전했습니다.
작가 기타하라 미노리 씨는 전시 중단에 대해 "역사문제를 직시하지 않는 불관용을 나타내고 있다"고 신문에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