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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도 "日 아베 규탄"…촛불 들고 나선 시민들

<앵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분노한 시민들이 일본 대사관 주변에서 대규모 촛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불볕더위와 소나기에도 일본의 조치를 규탄하는 많은 시민이 모였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싸고 시민들이 가득 찼습니다.

한 손에는 일본 제품을 사지 않겠다는 'NO'라는 글자가 크게 적힌 손팻말을 들고, 다른 손에는 촛불을 든 시민들이 분노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침략지배 사죄하라. 아베 정권 규탄한다.]

한국진보연대, YMCA를 비롯한 시민단체 680여 곳이 주최한 아베규탄 촛불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 5천 명이 넘게 참가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소나기와 무더위에도 집회 열기는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일본 대사관이 입주해 있는 건물 앞에서 '한일군사정보협정 폐기하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조선일보 건물 앞까지 행진해 규탄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참가자들은 일본의 이번 조치가 경제 보복이자 동시에 역사 왜곡을 뜻한다며 우리 정부를 향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즉 지소미아를 파기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폐기하자 지소미아. 가자 일본대사관으로.]

분노한 시민들의 목소리는 광복절을 넘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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