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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연금개혁 또 한차례 고비…내주 하원 본회의서 2차 표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개혁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브라질 하원은 오는 6∼8일(현지시간) 연금개혁안에 대한 2차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치권은 연금개혁안이 1차 표결에 이어 2차 표결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연금 수령 연령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연금 최소 납부 기간은 늘리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개혁안을 지난 2월 의회에 제출했다.

연금개혁안은 하원 헌법사법위원회와 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거쳐 지난달 10일 본회의 표결을 찬성 379표, 반대 131표로 통과했다.

재적의원 513명 가운데 5분의 3인 308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요건을 충족시켰다.

연금개혁안이 하원 본회의 2차 표결까지 통과하면 상원으로 넘겨진다.

상원에서는 헌법사법위원회를 거치고 나서 본회의로 이관되며, 역시 두 차례 표결이 이뤄진다.

이르면 이달 안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 상원 본회의 표결에서는 재적의원 81명 가운데 5분의 3인 49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브라질 정부는 연금개혁이 이뤄지면 앞으로 10년간 최소한 9천335억 헤알(약 292조원)의 공공 지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좌파정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은 여전히 보우소나루 정부의 연금개혁안에 반대하고 있으나 여론은 찬성 쪽으로 기울고 있다.

지난달에 나온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의 조사 결과를 보면 연금개혁에 대한 의견은 찬성 47%, 반대 44%로 나왔다.

지난 4월 조사와 비교하면 찬성은 41%에서 6%포인트 올랐고, 반대는 51%에서 7%포인트 낮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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