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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전쟁 '1차 성적표', 의장성명 내용은?

<앵커>

태국 방콕에선 오늘(3일)까지 동남아시아 아세안 국가들하고 한중일의 외교장관이 같이 모이는 회의가 열렸습니다. 최종 결과물인 의장성명에 우리 입장이 얼마나 들어갈지가 또 궁금한데, 방콕으로 가보죠.

김혜영 기자, 한일 간의 첫 외교전 결과라서, 의장성명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지는데 내용 나왔습니까?

<기자>

4개의 의장성명 가운데 ARF, 아세안지역 안보포럼을 제외한 나머지 3개의 의장성명이 당초 오늘 나올 예정이었는데요, 의장국인 태국 측이 최종 문안 점검 중이어서 아직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나흘 전에 이미 발표가 됐던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공동성명처럼 한국 측의 입장이 반영된 표현이 담길 수가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이 성명에는 이런 내용이 담겼습니다.

'주요 무역 상대국 간 긴장 상황을 우려한다' 그리고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를 유지해야 한다' 이런 표현들인데요, 앞으로 나오게 될 의장성명들에도 이런 표현들이 담겨서 일본 측을 압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우리 입장을 이해하는 나라들, 더 모아야 되고 외교적으로 참 할 일이 많은데 앞으로의 과제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최근 다자회의를 잘 마치긴 했지만 외교부 앞엔 또 어려운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화이트리스트 배제 시행을 3주가량 앞두고, 한일간의 물밑 교섭의 진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여부인데요, 중재 역할이 기대됐던 미국조차 적극적으로 개입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여서 상황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다음 달 예정되어 있었죠, 유엔 총회, 그리고 10월에 예정되어 있는 아세안 정상회의, 그리고 11월에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각각 예정이 돼 있는데 일본의 독단적 수출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화를 통한 사태 악화를 막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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