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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 이겨낸 우정의 힘…30년 교류의 장은 계속

<앵커>

한일 관계가 안 좋은 요즘인데, 일본 중고등학생 30여 명이 부산에 왔습니다.

바로 청소년 예술축제에 참가하기 위해서인데요, 30년 동안 굳건히 이어지고 있는 이 현장에 송성준 기자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일본 남녀 중고교생들이 강당으로 들어섭니다.

의젓하면서도 다소곳하게 앉아 한국의 다도문화를 체험합니다.

선생님의 시범에 따라 차를 시음해 보기도 하고 떡을 맛보기도 하면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웁니다.

[사토아이/일본 사가현 고3 : (차는) 꽃잎과 같은 맛이 났고요. (한복은) 색깔이 화려해서 멋있어요.]

일본 사가현의 중학생 20명과 고등학생 12명, 인솔교사 7명 등 39명은 3박 4일 일정으로 어제(2일) 부산에 왔습니다.

[야마구찌 토와/일본 사가현 고2 : 아버지가 한국은 매우 좋은 곳이니까 다녀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0년 넘게 이어온 국제청소년 예술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서입니다.

미술로 하나가 되는 미술학도들의 축제입니다.

[김태현/K-ART 국제교류협회 전시감독 : 한일 간에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학생들은 너무나 순수하기 때문에 그런 것과 상관없이 서로가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한일 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이지만 30년 넘는 우정의 힘이 더 컸습니다.

[스기미츠 사다무/사가현 일한민간교류 사무국장 : 이제부터라도 마음을 강하게 가다듬고요. 마음을 나누면서 교류를 계속하고 싶고 그것이 세계평화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인도 청소년도 참가해 각국 청소년의 미술 교류와 함께 한국 전통문화 체험, K-POP 공연, 부산시내 관광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합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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