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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경제 보복에 뿔난 시민사회 "항일 넘어 극일로"

<앵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면서 서울에서는 오늘(3일) 또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한소희 기자 보도 보시고, 지금 이 시각 현장 가보겠습니다.

<기자>

[아베 정권 규탄한다. 강제징용 사죄하라.]

'NO'라는 글자가 크게 적혀 있는 티셔츠를 입은 시민들이 소녀상 부근에 모였습니다.

'일본의 경제 도발을 규탄하는 범시민연대'는 아베 정권의 이번 결정을 비판하며 항일을 넘어 일본을 극복하는 '극일 운동'으로 나아가자고 외쳤습니다.

[자주독립 만세! 만세! 만세!]

일본 대사관 앞에선 흥사단이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정부가 세계 평화를 깨뜨리고 있다며 세계 시민의 연대를 요청했습니다.

[이상규/서울흥사단 간사 :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고 군국주의를 부활시키고자 한다면 정상적인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없을뿐더러, 외톨이로 전락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청와대 앞에선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등이 모여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를 요구하는 등 오늘 하루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일본 정부의 결정을 설마하며 지켜봐 온 일반 시민들도 분노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천현웅/충청북도 충주시 : 저희도 (일본을) 백색 국가에서 배제하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 봅니다.]

[정지민/서울시 강북구 : 아베 총리가 자기 정권 유지에만 신경 쓰고 일본 국민의 의견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분노한 시민들의 목소리는 광복절을 넘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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