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일부 지역 수은주 40도 육박…전국이 '펄펄'

토요일인 오늘(3일) 전국이 불볕더위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후 4시 30분까지 자동 기상관측장비가 측정한 낮 최고기온은 경기 안성이 39.3도로 40도에 육박했습니다.

이어 경기 여주 38.7도, 경기 광주 38.4도, 경기 가평 38.2도로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자동 기상관측장비 기온은 관리자 없이 무인으로 측정되기 때문에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참고자료로 활용됩니다.

기상청의 지역별 공식 관측소에서 측정한 기온은 충북 청주 36.7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강원 홍천 36.6도, 경남 밀양·경북 의성 36.5도가 뒤를 이었습니다.

주요 도시의 오늘 최고기온은 서울 36.0도, 대구 35.9도, 대전 35.6도, 광주 34.7도, 인천·울산 33.6도, 부산 32.7도, 제주 31.7도였습니다.

청주의 36.7도는 올해 들어 6번째로 높은 기온으로, 현재까지는 어제 경북 경주의 37.5도가 올해 최고 기온입니다.

제주 고산 지대 등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됐으며,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 현상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