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부 고위관계자 "北, 아직 북미실무협상 준비 안된 듯"

정부 고위관계자 "北, 아직 북미실무협상 준비 안된 듯"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미 실무협상이 미뤄지는 이유에 대해 "북한이 준비가 안 돼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는 태국 방콕에서 어제(2일)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개의 이슈를 동시에 다루면서 갈 수 있는 체제가 아닌 듯하다"면서도 "북한이 실무협상 준비에 올인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신형 단거리 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회담에 나오면 시험 발사하기 어려운 상황이니 회담에 나오기 전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습니다.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협상에 나올 시점과 관련해선 "북미 정상이 실무회담 재개를 합의한 만큼 조만간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 '깜짝' 회동을 하고 실무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으나, 한 달이 지나도록 양국 협상팀은 만나지 않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열리는 ARF,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북미 고위급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컸지만, 북한은 이 행사에 리용호 외무상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어제 김제봉 태국 주재 북한 대사가 북한 측 대표로 ARF에 참석했지만, 별도 발언을 하거나 입장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