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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11일째 '극적 구조'…조은누리 양, 가족 품으로

<앵커>

청주에서 실종됐던 조은누리 양이 열하루 만에 구조돼 가족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건강이 비교적 양호해서 다음 주에는 병원에서 퇴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23일, 일행들과 함께 산을 오르다 벌레가 많다며 혼자 하산하다 실종됐던 조은누리 양.

수색 11일째였던 어제(2일) 극적으로 발견됐습니다.

조 양이 발견된 지점은 일행들이 원래 향하던 지점인 무심천 발원지보다 정상 쪽으로 920m 떨어진 곳, 하산 방향과 정반대였습니다.

앞서 수색 7일 차와 8일 차 때 각각 열화상 드론과 경찰 수색견이 이 근처를 뒤졌지만, 워낙 수풀이 우거져 찾지 못했습니다.

육군 32사단 소속 박상진 상사와 군견이 조 양을 발견했는데, 발견 당시 탈진 증세는 있었으나 의사소통은 가능한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양은 발견 직후, 충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의료진은 조 양의 의식이 또렷하고 찰과상과 멍 자국 외에는 특별한 외상도 없다며, 다음 주 퇴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존수/충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열흘 동안 못 먹은 아이치고는 상대적으로 괜찮았다는 소견이고요. 외부에서 먹었던 물들이 좋은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경찰 등 관계 당국은 조 양이 일행을 찾아 다시 산을 올라가다가 길을 잃어 산속으로 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근처에 무심천으로 이어지는 물줄기가 있던 것을 열흘 넘게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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