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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사고 안 가요" 매출 뚝…유니클로 매장 '직격탄'

<앵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자발적이라는 점에서 과거와 진행 양상이 확연히 다릅니다. 아사히 맥주는 매출이 급락했고, 서울 중심에 유니클로 매장은 폐점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배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 한 달에 접어든 가운데, 이 대형 마트 일본 맥주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3%, 그리고 한 편의점은 50% 가까이 줄었습니다.

대형 마트 3사는 일본산 맥주에 대한 주문을 끊었습니다.

특히 수입 맥주 매출액 1위였던 아사히 맥주는 이달 들어 7위까지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일본 라면과 조미료 매출액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반 토막이 났습니다.

대표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는 불매운동의 표적이 되면서 휘청이고 있습니다.

여름 세일 기간인데 최근 한 달 매출액이 30% 가까이 줄었고, 시내 요지에 입점했던 한 매장은 폐점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김민우/부산 남천동 : 유니클로 측에서는 불매운동 때문은 아니라고 하는데 불매운동을 해서 약간 시작점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의미가 있다고 보고….]

일본 여행 보이콧 움직임 속에 지난달 하나투어 일본 여행수요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 그리고 모두투어는 38% 줄었습니다.

SNS에는 '안 사고 안 가겠다'는 자발적인 불매운동 참여 선언과 강도를 더 높이자는 촉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원섭/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 도발의 부당성에 대해서 사람들이 상당히 깊이 공감하고 특히 SNS의 역할이 큰 거 같습니다. 향후에도 상당 기간 지속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한 달 동안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화이트리스트 제외라는 결정적인 보복조치로 더 대중적으로 확산하고 장기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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