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여 나선 美 촉진자 역할론…한일 '창의적 해법' 확전 자제 주문

미국 측은 파국으로 치닫는 한일갈등 해소를 위한 '관여' 입장을 분명히 하며 '창의적 해법'을 위한 공간 찾기를 양국에 주문하고 나섰습니다.

미 국무부 당국자는 언론 서면 질의에 "미국은 이 문제에 대한 관여를 계속하고 두 동맹 간 대화를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한일이 창의적 해법을 위한 공간을 찾기를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국무부의 공식 반응은 일본이 각의에서 관련 법령 개정안을 처리한 지 15시간 여 만에 나온 것입니다.

국무부는 또 한국과 일본은 양국 유대가 악화하면 각각 대가를 치를 것이며 각자 이를 개선하기 위한 책임을 지고 있다면서 양국 간 신뢰를 손상해온 '정치적 결정'에 대한 '성찰'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간 긴장이 경제적, 안보적 측면의 훼손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며 '신중함'을 요구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도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의 관계는 강하며, 북한의 비핵화에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