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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론 버린 이해찬…"日 망나니짓" 야당도 거센 비난

<앵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얘기는 여당에서도 나왔습니다. 일부 야당은 일본의 '망나니짓'이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를 진주만 공격에 비유하며 경제 전쟁으로 공식 규정한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직접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유지를)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된다고 저는 늘 생각했는데 오늘로써 그 생각은 접어야 될 거 같습니다.]

신뢰관계가 무너진 상황에서 군사정보 교류는 모순이라는 것입니다.

협정 파기 카드가 미국의 중재를 이끌어낼 지렛대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평화당과 정의당은 더 격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 (일본이) 망나니 짓을 저질렀습니다. 아직도 우리나라를 과거 식민지쯤으로 여기는 오만한 발상입니다.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를 즉각 파기해야 할 것입니다.]

협정 파기에 신중론을 펴는 한국당은 일본 정부를 비판하면서도 외교적 협상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 (화이트리스트 배제 시행까지) 약 3주의 시간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외교적 해법을 끝까지 포기해서 는 안 될 것입니다.]

일본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대응책 논의도 각 당별로 시작됐습니다.

도쿄올림픽 보이콧, 일본 여행 제한, 일본 제품 검사 강화 등 경제 외교 문화 분야를 망라한 강경 방안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여야 간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본과 장기전이 시작된 만큼 강하게 맞서야 한다는 게 정치권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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