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구시 "일본 백색국가 제외로 지역 제조업 타격 우려"

대구시는 2일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 제외로 지역 제조업 분야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일본에서 수입하는 지역 기업은 854개사, 6억5천73만 달러(약 7천785억원)으로 기계, 화학, 철강·금속 등 제조업 관련 분야가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수출제한조치 확대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대구의 기계·부품·소재 분야 대일 수입 상위 25개 품목 중 6개 품목이 수입의존도 50% 이상으로 분석됐다.

소재·부품 분야는 대체 가능성이 높지만 기계 분야는 신규 설비투자, 부품확보 등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섬유 분야 기업들은 자동차, 전기·전자부품 등에 쓰이는 산업섬유소재 수급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고, 자동차 분야 기업들은 대일 수입 소재·부품 비중이 작아 당장 큰 영향이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수출·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관광 분야에서는 상반기 일본 정기노선 4개 증편으로 대구공항으로 들어온 일본인 수는 전년보다 116% 증가했으나 일본 관광상품 취소율이 70∼80%에 달해 불매운동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다음 주 초 시장 주재로 유관기관 공동 대책 회의를 열어 지역 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