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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수장 설전…"日 일방적 조치" vs "국제규범상 문제 없다"

<앵커>

태국 방콕에서 열린 다자회의에서도 한일 외교장관의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이례적으로 일본을 겨냥한 제3국의 비판성 발언도 나왔습니다.

방콕 현지에서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일 외교장관의 설전,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 모두발언부터 비공개회의까지 이어졌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일방적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포문을 먼저 열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우리는 한국에 주요 수출품을 규제하는 이전의 결정과 함께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에 대해 엄중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강 장관은 이어 이와 관련한 아세안 장관들의 우려를 함께 전했는데 고노 일본 외무상은 바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일본의 조치는 안보적 관점에서 이뤄진 것으로 국제규범상 문제가 없다고 한 겁니다.

[고노/日 외무상 : 일본의 수출통제에 대한 필수적이고 정당한 검토는 WTO 협정과 관련 규칙을 포함한 자유 무역 체제와 충분히 양립할 수 있습니다.]

비공개회의에서도 일본은 한일 간 문제가 수산물 규제, 수출 규제, 한일 청구권협정 등 3가지가 있는데 이들은 모두 별개 사안이라고 했고 이에 강 장관이 즉각 반박에 나서는 등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이같은 한일 갈등 속에 잠시 뒤 한미일 3자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는데 중재안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된 미국이 또다시 적극적인 역할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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