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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반응] "韓 책임" "아베 정부, 끝내 한일관계 더 악화"

일본 언론들, 일제히 긴급속보 타전

<앵커>

그러면 일본 연결해서 현지 분위기는 어떤지 보겠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 일본 언론들도 오늘(2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에 열린 내각 회의에서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결정된 뒤,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긴급 속보로 이 소식을 타전했습니다.

오후에 나온 석간신문들도 모두 1면에 이 소식과 전망을 실었습니다.

보수 성향의 언론들은 안보상의 필요에 의한 조치이고 신뢰를 잃은 한국 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일본 정부의 설명을 비교적 충실하게 전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끝내 한일관계를 더 악화시키는 결정을 강행했다는 다소 우려스러운 논조의 보도도 눈에 띄었습니다.

또 주요 방송들은 오늘 오후 2시에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나온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바로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조치가 일본 수출산업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주목하는 기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면에서 오늘 일본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던데,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네, 오후 3시에 일본도 장 마감이 됐죠.

도쿄 증시의 대표지수인 닛케이 평균주가는 어제 종가 대비 2.11%가 빠졌습니다.

종가 하락 폭 기준으로는 올해 들어 2번째로 컸습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3천억 달러에 달하는 대중국 추가 관세를 언급하면서 미중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진 부분이 큽니다.

그러나 여기에 이번 조치로 예상되는 일본 수출기업들의 피해도 시장 급락에 일조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어떤 곳에서 어떤 규모의 피해가 나올지 아직 알 수 없다는 점이 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자국 기업의 피해는 거의 없을 거라고 단언했지만, 시장에서 받아들이는 온도와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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