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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조사' 한웅재 검사도 사의…줄사표 계속되나

'박근혜 조사' 한웅재 검사도 사의…줄사표 계속되나
▲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담당했던 한웅재 부장검사(오른쪽)

검찰 간부 인사 이후 검사들의 사직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담당했던 한웅재(49·사법연수원 28기) 경주지청장도 사의를 밝혔습니다.

한 부장검사는 오늘(2일)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인 '이프로스'에 "지난 밤 고민 끝에 사직 인사를 올리고자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한 부장검사는 이번 인사에서 안산지청 차장검사로 보임됐습니다.

한 부장검사는 "사실 2016년 10월 무렵 어떤 사건을 맡아 수사하면서 잘되든 못되든 수사팀장으로서 책임을 지기 위해 사직서를 써놓았는데 사람이 부족해 때를 놓쳤다"며 "이제야 제대로 사직의 변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사건 수사, 재판을 하면서, 사람 인생이 그다지 길지 않고 지금 좋아 보이는 자리와 권력, 재물이 계속 좋은 것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도 밝혔습니다.

단국사대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한 부장검사는 인천지검과 부산지검 특수부에서 수사 경험을 쌓은 후 대검찰청 연구관,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대검찰청 형사1과장 등을 거쳤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 재직 시절, 이른바 '비선실세' 최순실 씨 등에 대한 고발 건이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에 배당되면서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전담했습니다.

직후 꾸려진 특별수사본부에 소속돼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대면조사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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