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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수몰 참사' 사망자 3명 부검…경찰 수사 본격화

<앵커>

서울 목동 빗물 배수시설 수몰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사망자 부검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사고 원인도 하나 둘 드러나고 있는데, 엉성한 관리체계가 문제였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 오전 9시부터 빗물 배수시설 수몰 사고 사망자 3명의 부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족의 동의를 얻었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제 사고 현장에서 확보한 시설 관리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협력업체 직원 등 10명이 넘는 인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사고 전후 상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재 목동 빗물 배수시설 수문 운영은 양천구청이, 점검 보수는 현대건설이 맡고 있습니다.

양측이 합동운영한 셈이지만 최소한의 정보 교류도 하지 않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강평옥/서울 양천구청 치수과장 : 공사장에 사람이 어떻게 인력이 투입되는지 몇 시에 투입되는지에 관한 거는 양천구와 협의해서 이루어지는 사항은 처음부터 지금까지도 없습니다.]

또 수문 통제 제어실이 24시간 운영되지 않았고, 사고 당시 현대건설 직원이 제어실로 달려갔지만 비밀번호를 몰라 제때 들어가지 못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현장 안전관리를 미흡하게 한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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