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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일하고 싶습니다"…도로에서 이력서 200부 돌린 실직자에게 벌어진 일

도로에서 이력서 200부 돌린 실직자에게 벌어진 일 (사진=CNN 홈페이지, 트위터 'MelissaPR' 캡처)
취업이 간절했던 실직자가 이색적인 구직에 나서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1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사는 30살 패트릭 호아그랜드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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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이력서 200부 돌린 실직자에게 벌어진 일 (사진=CNN 홈페이지, 트위터 'MelissaPR' 캡처)
금속 재활용 회사에서 지게차 운전사로 일하던 패트릭 씨는 몇 주 전 예상치 못하게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가장으로서 갑작스러운 실직에 눈앞이 캄캄해진 그는 고민 끝에 이력서 200부를 복사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도로에서 이력서 200부 돌린 실직자에게 벌어진 일 (사진=CNN 홈페이지, 트위터 'MelissaPR' 캡처)
패트릭 씨는 '일자리를 찾습니다, 이력서를 가져가 주세요'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도로 한가운데에 섰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직접 자신의 간절함과 절박함을 전해 기회를 잡고자 한 겁니다.

40도 무더위도 버텨낸 그의 진심은 마침 도로를 지나던 한 마케팅 회사 CEO 멜리사 씨의 눈에 들어오며 빛을 보게 됐습니다. 패트릭 씨의 경력이 자신의 회사와 맞지 않아 면접 기회를 주진 못했지만, 멜리사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누군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왔으면 좋겠다"며 패트릭 씨의 사연과 이력서를 공유했습니다.
도로에서 이력서 200부 돌린 실직자에게 벌어진 일 (사진=CNN 홈페이지, 트위터 'MelissaPR' 캡처)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해당 트윗을 통해 사연을 접한 회사들이 패트릭 씨에게 수백 건의 일자리 제안을 해 온 겁니다. 이와 함께 패트릭 씨를 응원하는 댓글도 쏟아졌습니다.

결국 패트릭 씨는 한 콘크리트 회사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패트릭 씨는 "멜리사 씨의 관심이 내 삶을 변화시켰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멜리사 씨도 "누군가의 삶을 바꾸는 데 단 몇 분이면 충분하다는 것을 알린 계기가 돼 기쁘다"고 화답했습니다.
도로에서 이력서 200부 돌린 실직자에게 벌어진 일 (사진=CNN 홈페이지, 트위터 'MelissaPR' 캡처)
'뉴스 픽' 입니다.

(구성=신지수 에디터)
(사진=CNN 홈페이지, 트위터 'MelissaPR'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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