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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고양이 몸 속에 바늘이?…무사했던 이유는

'세상에 이런일이' 고양이 몸 속에 바늘이?…무사했던 이유는
바늘을 삼키고도 무사한 고양이가 있다?

1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바늘을 삼킨 고양이의 놀라운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고양이 지나를 키우고 있는 보호자가 "지나 몸 속에 바늘이 있었다"며 자신의 고양이 지나를 소개했다.

작은 지나 몸 속에 들어있던 바늘의 크기는 무려 5.6cm였다. 보호자는 "제가 단추를 달려고 반짇고리를 꺼냈었는데 쓰고 나서 집어 넣는 것을 깜빡했었다"고 말했다.

보호자는 "다시 보니까 바늘이 사라져 있었다. 설마 지나가 먹었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동물병원에 가서 확인했다. 엑스레이를 찍자 엉덩이 쪽에 바늘이 정말 있었다"고 덧붙였다.

담당 수의사는 "고양이는 혓바닥에 돌기가 있어서 입안에 들어 온 것을 쉽게 뱉지 못하는 특징이 있다"며 어쩔 수 없이 삼킨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직장에 있는 바늘을 인위적으로 꺼내다가는 오히려 천공을 일으킬 수 있을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배변으로 나오는지 확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날 밤, 지나는 마침내 배변을 봤고 보호자는 조심스럽게 지나의 배변을 확인했다. 이어 보호자는 그속에서 바늘을 발견했다.

수의사는 "지나가 삼킨 바늘의 방향이 바늘 귀 부분이어서 다행이었다. 또 지나가 공복이 아니어서 음식물이 바늘을 안고 배 안에서 이동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나의 보호자는 "살면서 배설물이 반가워 본 적은 처음이었다. 제가 좀 더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너무 미안했다"고 밝혔다.

(SBS funE 조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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