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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장관들과 긴급회의…'日 반격 카드' 최종점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일)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우리 정부 움직임은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전병남 기자, 먼저 회의 결과부터 전해주실까요. 

<기자>

오늘 긴급 관계장관 회의는 오전 10시 반에 시작해 2시간 15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길어야 1시간 반 정도 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례적으로 오늘 회의, 길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회의 내내 화이트리스트 관련 이야기가 주로 논의됐다"고 전했습니다.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상황 점검과, 우리 대응 시나리오를 집중 검토한 걸로 보입니다.

<앵커>

구체적인 대응 조치, 여기에 대해선 이야기 나온 게 없나요? 

<기자>

애초 청와대는 오후 6시쯤 입장 발표를 준비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를 향해 마지막으로 강력한 메시지를 내려고 한 걸로 보이는데요.

막판에 끝까지 기다려보자는 쪽으로 의견이 정리되면서 미뤄진 걸로 전해집니다.

우리 정부의 대응 방안은 내일 오후 2시로 검토 중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확정될 걸로 보입니다.

이어 4일에는 고위 당정청 회의가 열리는데, 보다 강화된 메시지가 나올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 대국민 담화도 함께 검토되고 있는데요.

구체적인 시점과 방식, 메시지의 강도 역시 일본 각의 결과를 보고 결정될 전망입니다.

<앵커>

이번 사태에 미국이 중재에 나서기로 했단 이야기에 우리 정부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는데, 외교적 해결 가능성 남아 있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오늘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의 국회 답변이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들어보시죠.

[조세영/외교부 1차관 : (미국이) 일정한 역할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기존 입장을 좀처럼 굽히지 않고 있는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물밑 중재 노력에 우리는 응했는데, 일본은 그렇지 않고 있는 상황이란 겁니다.

청와대는 그럼에도 일본 각의 결정이 공식 발표되기 전까지는 외교적 해결의 문을 열어두기로, 조금 전 최종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정성훈, 현장진행 : 이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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