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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 방사포, 고민거리 될 것"…군 당국 발표와 배치

<앵커>

북한이 어제(31일) 김정은 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대구경 조정 방사포를 시험사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이 어제 북한 발사체를 방사포가 아닌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했던 터라 군의 평가 및 분석이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정 방사포를 시험사격했으며 김정은 위원장이 이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가 밝혔습니다.

당 7차 대회가 제시한 포병 현대화 전략적 방침에 따라 단기간 내 지상군 작전 주역을 맡을 신형조종방사탄을 개발해 첫 시험사격을 하는 것이라고 통신은 밝혔습니다.

군 당국이 어제 북한 발사체에 대해 방사포가 아닌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했던 것과는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통신은 신형방사탄의 전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이 설계값에 도달했다는 것이 확인됐고 무기체계 전반의 전투 적용에 대한 효과성도 검증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형 방사포 무기체계가 군 전투력을 비상하게 강화하는데 커다란 전략적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결과에 거듭 만족감을 표시했고 이번 결과가 이 무기의 과녁에 놓이는 일을 자초하는 세력들에게는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5일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을 발사한 이튿날에는 남측을 직접적으로 겨냥해 위협 발언을 내놨는데, 이번에는 우회적 언급으로 수위를 다소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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