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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생산 동반 뒷걸음질…삼성전자 영업이익도 반토막

<앵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나오기 이전인 지난 6월 산업 통계가 나왔습니다. 생산이 두 달 연속 줄고, 소비도 줄어드는 등 뒷걸음질을 쳤는데요, 삼성전자도 반도체 부문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난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 산업생산지수는 5월보다 0.7% 하락하며 두 달째 감소했습니다.

소매 판매액 역시 승용차의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1.6% 줄었고, 설비투자는 0.4% 늘긴 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9.3% 줄어들어 여전히 부진한 상황입니다.

반도체와 전자부품 등에서는 생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양적인 지표에 불과해 아직 반도체 시황이 살아났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김보경/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최근에 반도체가 안 좋다는 얘기는 주로 가격 문제로, 가격이 하락하다 보니까 수출 금액이라든지 생산 금액은 줄고 있지만, 물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올 2분기에 1년 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6조 6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습니다.

특히, 주력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 사업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70% 넘게 줄어들면서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에 나온 지표들은 7월 초 시작된 일본의 수출 규제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통계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추경안의 국회 통과와 신속한 집행을 준비하면서 경기 보강 과제들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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