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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의 무덤'에서 호투 펼친 류현진, 12승은 불발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호투를 펼쳤지만 시즌 12승 달성에는 실패했습니다.

지난 6월 29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4이닝 7실점, 최악의 부진을 보인 류현진은 이번에는 수비진의 도움을 받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2루수 네그론, 1루수 비티가 잇따라 까다로운 타구를 잘 잡아냈습니다.

3회에는 투아웃 2루에서 블랙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벨린저의 환상적인 홈 송구로 실점을 막았습니다.

류현진은 6회까지 삼진은 1개만 잡았지만 철저하게 맞춰 잡는 투구로 3안타 무실점으로 잘 버텼습니다.

하지만 동서부를 오가는 원정 등판에 따른 피로와 섭씨 30도의 더운 날씨를 고려해 투구 수가 80개에 불과한 7회 0대 0 상황에서 바에즈와 교체되며 승리를 추가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쿠어스필드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1.66으로 낮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지켰습니다.

침묵하던 다저스 타선은 9회 홈런 2방으로 5점을 몰아쳐 5대 1 승리를 거뒀습니다.

[류현진/LA 다저스 투수 : (빠른 교체는) 하나도 안 아쉬워요. 여기서 무실점 한 게 더 크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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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2분 토트넘 손흥민의 강력한 왼발슛이 바이에른 뮌헨 울라이히 골키퍼에 막힙니다.

1분 뒤에는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와 1대 1 기회를 잡았는데, 오른발 슛이 골키퍼 발을 맞고 굴절돼 골문을 벗어납니다.

어제(31일)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66분을 뛴 손흥민은 뮌헨과 결승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돼 활발하게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토트넘이 라멜라와 에릭센의 골로 2대 0으로 앞서 갔지만, 뮌헨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뮌헨은 아르프와 데이비스의 연속골로 2대 2 균형을 맞췄습니다.

연장 없이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손흥민은 4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7번째 키커까지 간 긴 승부에서 토트넘의 가자니가 골키퍼가 보아텡의 슛을 선방해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아우디컵 우승으로 기분 좋게 프리 시즌을 마친 토트넘은 오는 11일부터 새 시즌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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