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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성과 없이 분위기만 화기애애…내달 다시 만난다

<앵커>

두 달여 만에 다시 만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단이 그제(30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는데 다음 달에 다시 만나자는 정도만 합의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12차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단의 만남은 베이징이 아닌 상하이에서 진행됐습니다.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류허 중국 부총리의 환영을 받으며 업무 만찬과 전체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예정 시각보다 빨리 끝난 이번 협상에서 중국은 자국 수요에 따라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늘리고, 미국은 이를 위한 좋은 조건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또 다음 달 미국에서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알렸습니다.

양측은 솔직하고 효율적이며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다며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협상이 결과물을 내기보다는 서로 간 신뢰를 확인하고 협상을 계속 이어가는데 의의를 뒀다는 평가가 내려졌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와는 달리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양국의 핵심 이슈에 대한 입장차가 여전하고 중국의 태도도 예전보다 단호한 상황입니다.

[화춘잉/中 외교부 대변인 : 평등과 상호존중, 상호 양보의 정신으로 협상을 진행해야만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을 압박하는 발언을 쏟아내는 등 양측이 서로의 양보만 요구하는 상황이라 접점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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