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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 "평화 구축에 부정적"…정경두 "위협하면 북한도 적"

<앵커>

이렇게 우리와 미 군당국이 탄도미사일로 봤지만 북한은 신형 방사포라고 밝힌 상황에서 청와대에서는 어제(31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가 열렸습니다. 북한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했지만, 추가 도발 가능성도 있어서 청와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NSC 긴급 상임위 회의는 어제 오전 11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진행됐습니다.

NSC는 이번 발사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고, 비핵화 협상 재개 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강한 우려'를 표명했던 지난달 25일 탄도미사일 발사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입장입니다.

대화판을 깨지 않기 위해 대응 수위를 올리지 않겠다, 다시 말해 지금은 상황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을 청와대가 내린 걸로 보입니다.

실제 청와대는 NSC 회의 형식도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전체회의가 아니라, 한 단계 낮은 급의 상임위로 진행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런 일련의 대응이 미국과 100% 조율된 상태에서 나오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한미 군사연습 전까지 한두 차례 추가 도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경두/국방부장관 (어제) : 우리를 위협하고 도발한다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당연히 적 개념에 포함되는 것입니다.]

청와대의 이번 메시지에도 북한이 추가로 도발한다면, 우리 정부가 풀어야 할 방정식 역시 더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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