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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 방사포 시험 사격…김정은 지도"

<앵커>

어제(31일) 새벽 북한이 엿새 만에 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죠. 조금 전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북한이 관련 입장을 내놨는데 탄도미사일이 아니라 신형 방사포를 시험 사격한 것이고,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지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유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 김정은 위원장의 지도 하에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신형 방사포의 시험사격 결과를 본 뒤 정말 대단하다며 거듭 만족을 표시하면서 훌륭한 북한식 방사포 무기체계를 만들어낸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이 무기의 과녁에 놓이는 일을 자초하는 세력들에게는 이 시험사격 결과가 털어버릴 수 없는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 말했다고 했습니다.

방송은 단기간 내에 지상군사작전의 주역을 맡게 될 신형 조종방사탄을 개발하고 첫 시험사격을 진행한 일꾼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이 커다란 긍지와 흥분에 휩싸여 있었다고도 보도했습니다.

앞서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어제 새벽 5시 6분과 27분, 원산 갈마반도에서 동북쪽 바다로 탄도미사일 두 발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발 모두 비행거리는 250㎞로 가장 높게 치솟았을 때 높이, 즉 정점 고도는 30㎞로 정도로 군 당국은 추정했습니다.

북한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군 당국이 신형 방사포를 탄도 미사일로 오인해 발표한 셈이 돼 논란이 예상됩니다.

대구경방사포는 사거리가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해서 레이더 궤적만으로는 탄도미사일과 혼동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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