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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재안, 화이트리스트 유지 및 자산 현금화 보류"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중재를 모색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일본은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하지 말고, 한국은 강제징용피해자들이 압류한 일본 기업자산이 당장은 현금화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게 중재안의 내용입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한일 양국의 중재에 나섰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하려는 일본 측 움직임을 우려하고 있다며, 배제 결정을 실행하지 않도록 아베 정권에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한국에 대해서는, 강제 징용 피해 원고 측이 압류한 한국 내 일본기업의 자산이 당장은 현금화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미·일 3국이 수출 규제에 관해 논의하는 협의체를 꾸릴 것을 한·일 양국에 제안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미국이 한국과 일본에 더 이상의 관계 악화를 피하는 이른바 '분쟁 중지 협정'을 제안했다고, 미 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보도 내용을 일단 부인했습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 (보도와 관련된) 사실은 없습니다. 계속해서 한국 측에는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간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미국 중재설의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아태 지역에서 중국과 맞서는 미국이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의 극한 대립을 더 이상 두고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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