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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남고생 실종 공개수사…심부름 갔다가 행방묘연

<앵커>

청주 조은누리양 실종 사건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는데요, 제주에서도 17살 남학생이 실종돼 경찰이 공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할머니 심부름을 갔다가 사흘째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색 반팔 상의를 입은 남학생이 도로 옆 갓길을 지나갑니다.

17살 유동현 군이 실종된 것은 지난 29일 오후 5시쯤. 할머니의 심부름을 갔다가 돌아오지 않은 겁니다.

첫 CCTV 포착 이후 약 두 시간쯤 뒤엔 서귀포시 표선교차로에서 중앙선을 따라 걷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처음 발견 장소에서 12킬로미터, 버스 정류장으로 치면 16정거장이나 떨어진 곳입니다.

가족들은 유 군이 자폐를 앓고 있다며 노심초사 아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성철/유동현 군 아버지 : 표선면 관내에 있는 CCTV가 상대적으로 너무 적었다, 그런 부분 때문에 수색 방향을 잡는데 중요한 하루가 지나가서 그 부분이 애석한 부분입니다.]

경찰은 헬기와 경찰과 소방병력 약 50여 명을 투입해 전단지 배포와 수색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실종아동 찾고 있어서 읽어보신 다음에 비슷한 사람이 보이면 국번없이 112로 전화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유 군이 더위를 피해 실내에 들어갈 수 있어 수색 장소를 야외뿐만 아니라 건물 실내까지 확대했습니다.

[오상협/표선 119센터장 : 저녁에 표선면까지 내려온 게 확인이 된 상황이긴 한데 벌써 3일이 지났기 때문에 애가 어쨌든 좀 배고픔이라든가 무더위라든가 이런 부분들 때문에 굉장히 염려스럽습니다.]

경찰은 날이 어두워지면 수색 병력을 더욱 확대하고 범위도 더욱 넓힐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만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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