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폭우, 도로까지 깨뜨렸다…불어난 강물에 車 고립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작성 2019.07.31 20:44 수정 2019.07.31 21: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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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1일) 비가 올 수도 있다는 건 예보됐지만 예상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집이 물에 잠기고 도로가 부서지고 전기가 끊긴 곳도 있었습니다.

피해 상황은 제희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인천 연희동의 한 교차로, 땅 밑에서 뭔가 솟구친 듯 횡단보도 쪽 아스팔트가 깨져 나갔습니다.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파손된 도로 주변에 접근 금지 띠가 설치됐습니다.

오늘(31일) 아침 40mm 가까운 폭우가 한 시간 만에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지하 하수도관이 빗물 압력을 견디지 못해 파열되면서 도로까지 밀어 올린 걸로 추정됩니다.

[인천시 서구 관계자 : 하수도 배관에 빗물이 쏟아지면 한쪽에 압력이 걸려서 올라올 수 있으니까….배관 자체가 막혀서 압력 때문에 올라온 건지는 확인해봐야 (합니다.)]

출근길 아침부터 호우특보가 내려진 수도권은 시간당 20mm~40mm의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아침 7시쯤에는 인천 부개동의 전신주 변압기에 번개가 내리쳐 주변 상가 25곳이 정전됐습니다.

오전 한때 시간당 50mm 가까운 비가 퍼부은 남양주 등 경기 북부 지역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주택 한 동이 완전히 침수됐고 집 마당은 물론 바로 앞 논까지 온통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오늘 내린 비로 양주와 고양 등에서 주택 3곳이 침수됐고 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동두천에선 불어난 강물에 차량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또 올해 처음으로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행락객 대피 경계선인 1미터를 넘어서면서 재난 안전 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 서울과 경기 북부, 영서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김용우,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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