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목동 수몰사고' 1명 사망 · 2명 실종

김형래 기자 mrae@sbs.co.kr

작성 2019.07.31 20:39 수정 2019.07.31 21: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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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가 끝난 줄 알았던 오늘(31일) 아침 수도권에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그 빗속에 서울 목동에서 땅 밑으로 내려가 일하던 3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리면서 1명이 숨졌고 2명은 실종됐습니다.

사고가 난 신월 배수시설 공사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형래 기자, 실종자 2명은 아직 찾지 못한 건가요?

<기자>

네, 사고 발생 12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실종자 2명은 찾지 못했습니다.

사고 신고는 오늘 아침 8시 20분쯤 접수됐는데요, 작업자 3명이 지하 배수 터널에 고립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시설 점검을 위해 협력업체 직원인 한국인과 미얀마인 2명이 지하 40m 아래로 내려갔고 이후 비가 쏟아지자 건설업체 직원이 이들을 데리러 갔지만 돌아오기도 전에 수문이 열리면서 터널로 쏟아져 들어온 물에 휩쓸린 겁니다.

소방당국이 오전 10시쯤 60대 한국인 작업자 1명을 찾아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앵커>

지금 시간 8시 20분 지나고 있는데 지금 수색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소방당국은 전체 배수 터널 3.6km 구간 가운데 실종자가 있을 걸로 추정되는 1.8km 구간을 집중수색했습니다.

구조보트와 음파탐지기, 잠수요원들을 투입해 실종자들을 찾았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빗물이 탁해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결국 저녁 6시 20분 부로 구조대원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대신 배수 터널에 찬 물을 빼내 실종자들을 찾을 계획인데, 현재 지름 10미터짜리 원통인 지하 배수 터널엔 3미터 높이까지 물이 차 있어 배수 작업에만 4시간 이상 소요될 걸로 보입니다.

소방당국은 배수 작업이 끝나는 대로 구조대원들을 다시 투입해 육안 수색에 나설 방침입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김용우·김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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