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美, 3국 회담에서 중재?

강경화 "한일 관계 파국 절대 안 된다 얘기할 것"

김혜영 기자 khy@sbs.co.kr

작성 2019.07.31 20:29 수정 2019.07.31 21:5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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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상황에서 마침 태국 방콕에서 국제회의가 열립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외교 수장들이 모이는 자리인데 한국, 미국, 일본 다 참석합니다. 방콕 현지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살펴보죠.

김혜영 기자, 우선 한국, 미국, 일본 세 나라 외무장관회담이 모레(2일) 열릴 걸로 예상되는데 어떤 식으로든 미국이 한일 갈등에 관여할 거다, 이런 예측이 계속 나오고 있어요.

<기자>

네, 현재 한일 외무장관은 방콕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한국 시간으로 내일 새벽 2시쯤 이 곳에 도착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서 한일 갈등 중재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강경화 장관, 고노 외무상 두 사람을 만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도록 장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확실히 기존 관여보다는 중재 쪽에 조금 다가섰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외신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확인을 삼갔는데요, 그럼에도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담이 이번 사태의 분기점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셋이 만나기에 앞서서 한일 외교장관이 이번 사태가 불거진 뒤 처음으로 내일 만나는데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기자>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과 일본의 보복조치에 대한 한일 양측의 입장 차가 뚜렷합니다. 따라서 내일 단 한 번의 회담으로 전격적인 성과가 있을 거라고 예단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다만 이번 회담은 지난 4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시행된 이후 첫 장관급 만남입니다. 즉 외교 협상의 끈을 놓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 방콕 도착 직후 "양국관계의 파국이 와선 절대 안 된다는 얘기를 나눠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내일 회담이 이후 논의의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한일 문제와는 좀 다른 이야기이기는 한데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 회의에 오지 않은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을 만나고 싶다고 했어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기자>

폼페이오 장관도 리용호 외무상이 이곳에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막판에라도 생각이 바뀌면 북미 실무협상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라도 북미 외교장관 회담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겁니다.

미 백악관 NSC 관계자가 지난주 판문점에서 북한 관계자를 만났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는데요, 방콕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열릴지도 관심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홍종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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