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美, 한일에 '분쟁중지 협정' 제안"…역할 모색하나

유성재 기자 venia@sbs.co.kr

작성 2019.07.31 20:24 수정 2019.07.31 21:5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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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관련 소식 몇 가지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잘 풀리길 바라지만 직접 관여할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여왔는데, 이런 분위기와는 다른 외신 보도들이 오늘(31일) 나왔습니다. 미국이 중재에 나설 거다, 또 한국과 일본의 분쟁 중지 협정을 미국이 제안했다, 이런 내용들입니다.

자세한 소식은 도쿄 유성재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미국이 한일 양국의 중재에 나섰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오늘자 석간에서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하려는 일본 측 움직임을 우려하고 있다며, 모레로 예상되는 배제 결정을 실행하지 않도록 아베 정권에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한국에 대해서는 강제 징용 피해 원고 측이 압류한 한국 내 일본 기업의 자산이 당장은 현금화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미일 3국이 수출 규제에 관해 논의하는 협의체를 꾸릴 것을 한일 양국에 제안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미국이 한국과 일본에 더 이상의 관계 악화를 피하는 이른바 '분쟁 중지 협정'을 제안했다고 미 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보도 내용을 일단 부인했습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 (보도와 관련된) 사실은 없습니다. 계속해서 한국 측에는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간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미국 중재설의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아태 지역에서 중국과 맞서는 미국이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의 극한 대립을 더 이상 두고 보기 어려울 거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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