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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수몰 사고, 폭우 내리는데 지하 40m 점검 강행"

"목동 수몰 사고, 폭우 내리는데 지하 40m 점검 강행"
▲ 작업자들이 고립된 목동 빗물 펌프장에 119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위해 진입하고 있다.

오늘(3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 배수시설 공사장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된 작업자들은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현장 점검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늘 오전 8시 24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의 빗물 저류시설 수로의 유지관리 수직구 인근에서 작업자 3명이 고립됐습니다.

협력업체 직원인 구 모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고 시공사 직원 안 모 씨와 미얀마 국적 협력업체 직원 등 2명은 실종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오늘 오전 7시 40분쯤 일상 점검 업무를 위해 지하 40m 깊이의 수로에 들어갔다가 폭우로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을 피하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위험한 작업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인재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이번 사고는 2013년 근로자 7명이 모두 숨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몰 사고의 재연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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