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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강경 대응 시작됐나…홍콩 시위대 44명 '폭동죄' 적용 기소

中 강경 대응 시작됐나…홍콩 시위대 44명 '폭동죄' 적용 기소
▲ 지난 28일 홍콩에서 벌어진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

홍콩 경찰이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 참가자 44명을 폭동 혐의로 무더기 기소하기로 함에 따라 본격적인 강경 대응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 경찰이 지난 28일 도심 시위에서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던 시위 참가자 49명 중 44명을 폭동 혐의로 기소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8일 송환법 반대 시위대는 경찰이 불허한 도심 행진을 강행하다가 경찰과 충돌했고, 최루탄을 쏘며 해산을 시도한 경찰에 돌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습니다.

폭동죄 적용 소식에 분노한 수백 명의 홍콩 시민들은 체포된 시위 참가자를 구금 중인 콰이청 경찰서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또다시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경찰이 송환법 반대 시위 참가자에 대해 폭동 혐의로 대거 기소하면서 이제 중국 중앙정부가 천명했던 '강경 대응'이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부터 송환법 반대 시위가 벌어졌고 그동안 수차례 경찰과 시위대의 극렬한 충돌이 있었지만, 시위 참가자에게 폭동죄 혐의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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