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언론은 오늘(31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최근 일주일 사이에 이뤄진 두 번째 발사라는 점에 주목하며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의도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한미 연합훈련 중단 등을 압박하려는 메시지라는 분석이 우세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주일도 안 되는 기간에 평양의 두 번째 무기 시험"이라면서 "김정은 정권이 핵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에 대한 압력을 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깜짝 회동'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공세를 취하고 있다는 점을 잇단 미사일 시험의 배경으로 짚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일주일도 안 돼 두 번째로 무기 시험을 한 것"이라면서 "북한의 무기 시험 재개는 미국과의 비핵화 대화 재개 노력이 중단된 가운데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의 최근 단거리 무기 시험은 한미 연합훈련 중단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장거리 미사일 시험으로 긴장을 높일수 있다는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발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을 계기로 고조됐던 낙관주의를 약화시킨 동시에 앞으로 놓인 과제를 부각한 셈"이라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