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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민영기업 첫 인공위성 발사…우주굴기 '파죽지세'

고비사막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로켓 한 대가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중국의 민영 우주기업 '싱지룽야오'가 만든 '솽취셴 1호'입니다.

로켓에 실린 2기의 인공위성은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중국 민영기업으로는 첫 성공이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라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지난 19일에는 중국의 두 번째 우주 실험실 톈궁 2호가 계획했던 2년을 넘기고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우주 분야에서 우뚝 선다'는 중국의 '우주굴기'를 보여주는 장면들입니다.

중국은 미국 아폴로 11호가 달 착륙에 성공하고 1년 뒤에야 첫 인공위성 '둥팡훙 1호'를 발사했습니다.

그렇지만 급속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우주산업 투자를 확대했고 2003년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또 2개의 우주 실험실을 올려놓으며 '우주 강국'의 면모를 갖췄고, 지난 1월엔 탐사선 '창어 4호'를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시켜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중국은 내년엔 화성 탐사선을 발사하고, 2022년까지 우주정거장을 세울 계획입니다.

[저우지안핑/중국 유인 우주프로그램 기획자 : 우주정거장은 우주 과학과 우주 기술, 우주 응용을 위한 많은 실험 장비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중국의 우주굴기 배경에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지원과 인재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있습니다.

올 한 해 중국의 우주탐사 투자액은 58억 달러, 약 6조 8천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우이톈/중국항천과기집단공사 엔지니어 : 우리 세대의 임무는 로켓을 더 싸고, 더 좋고, 더 신뢰할 수 있게 만들어, 강력한 우주 강국 건설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우주탐사 기술이 미국보다 10여 년 뒤처져 있지만 중국의 투자 추세를 감안하면 격차는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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